제가 화면을 잘 확인하지 않았네요. 까슬한 니트일 줄 알았는데 가을 겨울용 톡톡한 니트입니다.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건 아니고요. 지금 당장 24도에 입기엔 더운데 17도에 입기엔 괜찮아요.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서... 키 160에 66입니다. 넥라인이 많이 파였을 줄 알았는데 제가 통통하기도 하고 가슴이 많이 큰 편이다 보니(75G) 별로 그렇진 않네요. 제 바람으론 옆으로 좀 더 시원하게 파였으면 좋겠지만 그럼 다른 분들이 입기 힘드시겠죠.ㅠ 체형이 이래서 옷 사기 넘 힘든데 데일리룩 덕분에 살 것 같아요... 다만 긴 원피스나 바지는 길이 짧은 버전이 나오면 좋겠고, 넥라인도 좀 파인 옷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. 인터넷쇼핑하면 무조건 절반이 실패인데 데일리룩은 8-90%나 성공이거든요. 이게 키 크고 날씬한 분들부터 제 체형까지 성공률 높도록 커버한다는 게 믿기 힘든 일인 거예요.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홈쇼핑 인구가 늘었는데 무작위로 새로운 디자인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, 누구나 정말로 입을 수 있으면서 핏 좋은, 알짜배기 옷들만 뚝심있게 골라서 올리시는 주인장님을 보며 매번 대단하단 생각해요. 덕분에 패션테러리스트에 가까운 저도 조금씩 인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 늘 고마워하고 있어요. 한 번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걸 이 기회에 말씀드리는 건데 주인장님 읽으셨음 좋겠네요. :-)
색상 넘 좋고요, 보라색이 사람을 화사하게 만들어요. 그레이 놓고 고민 많이 했는데 가을 겨울 옷이 어두운 색이 많아서 좀 밝게 입으려고 퍼플 선택했는데 만족합니다. 지금부터 겨울, 초봄까지 잘 입을 것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