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트는 울 90이상+핸드메이드 아니면 거들떠도 안 보는 저인데.. 디자인에 이끌려 울 40에 핸드메이드도 아닌 이 아이가 너무 끌려 구매했네요. 그만큼 너무 예뻐요 ㅜㅠ

핸드메이드가 아니라 조금 두께감도 있고 무겁다는 감은 있지만 그만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서 추운 날씨에도 따듯해요~ 그래도 주인장님 설명처럼 텐션이 있는 소재라 활동에 별로 불편함이 없는 게 신기하네요.

이 아이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원단이 진짜 다 한 것 같아요. 약간 헤링본인 듯 또 체크인 듯 그렇게 오묘하면서도 색상은 아이보리와 오트밀의 어디쯤? 이런 색 잘못 사면 옷들 위에 둥둥 떠보이고 되게 촌티나는데.. 정말 흔치 않고 매력있는 원단입니다.
칙칙한 겨울 어두운 옷 지겨운 와중에 이거 하나로도 환하게 포인트 줄 수 있는 코트예요~

아! 길이는..저는 키가 작아서 사진처럼 힐 신고서 입어요ㅋㅋ 160 이상이신 분들에게 딱 알맞을 듯하지만, 150대 분들도 힐 신거나 부츠를 매치하신다면 무난히 어울릴 것 같습니다. 어깨도 그닥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각이 있어서 부담없는 것 같아요~

원래 카멜색 코트를 사고 싶었는데 너무 오버핏이다..실패하고ㅠㅠ 요 코트가 첨 봤을 때부터 맘에 계속 밟혀서 구매한 건데 선택 잘 한 것 같아요~ 품절이라 적립금 못받을 것 같아서 후기 안 쓰려 했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뒤늦게나마 남겨봅니다. 올 남은 겨울 요거 잘 입고 데일리룩 내년 제작코트도 기대할게요. 예쁜 옷 감사합니다. :)